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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공부
한시 작법 · 5장 · 2026-10-21 갱신

작례

한글 시상을 칠언절구 〈庭柿有懷〉로 빚어내는 여섯 단계 실습과, 중국·한국의 오언·칠언 절구 및 율시 15수를 평수운 다중 독음·판본 이문·대장·변격의 눈으로 꼼꼼히 읽어 내는 작례 해설.

작례를 읽는 순서와 기준

앞선 네 장에서 살펴본 운서(韻書), 평측(平仄), 대장(對仗), 기승전결(起承轉結)의 원리는 실제 작품을 읽고 짓는 자리에서 하나로 맞물린다. 그러나 입문자가 정격 평측표 한 장을 들고 고전 명작이나 자신이 지은 시에 기계적으로 덮어씌우면, 곧장 설명되지 않는 글자들과 마주치게 된다. 정격표와 실제 작품의 글자가 어긋나 보일 때 그것이 정말로 격률을 벗어난 변격(變格)인지, 아니면 한 글자가 지닌 여러 독음(多音字) 가운데 문맥에 맞는 다른 성조를 쓴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판본에 따라 글자가 달라진 이문(異文) 때문인지를 먼저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S24, S25, S27, S31].

작례를 정확하게 읽으려면 네 가지 확인 절차를 차례대로 밟아야 한다. 첫째, 대상 작품의 원문 판본과 시체(詩體), 그리고 짝수 구(및 수구압운 시의 첫 구) 끝에 놓인 압운(押韻) 자리와 운목(韻目)을 확인한다 [S24, S25]. 절구는 첫 구를 압운하면 제1·2·4구, 첫 구를 압운하지 않으면 제2·4구가 압운 자리이고, 율시는 제2·4·6·8구에 압운하되 수구압운이면 제1구를 더한다 [S24, S25]. 둘째, 구절 안 각 글자의 평측을 판정할 때는 디지털 색인의 단일 기본값만 읽지 않고, 문맥의 품사와 뜻에 맞는 독음을 평수운 106운 묶음(groups)과 고전 자전에서 대조한다 [S05, S25]. 이 장의 모든 平·仄 표기는 현대 중국어 보통화의 성조 번호가 아니라 평수운(平水韻) 체계의 평성 대 측성(상·거·입성) 구분을 따른다 [S05, S25]. 셋째, 원전에는 있으나 사이트 기본 글자표(char_map)에 빠진 글자나 이체자(異體字)는 『광운(廣韻)』 반절과 자전으로 보완하고, 판본 사이에 글자가 갈리는 이문은 기준본과 함께 나란히 기록한다 [S25, S35, S40, S45, S55]. 넷째, 짝수 자리 평측이나 구절 끝의 성조 배열이 기본형과 다를 때라도 학설에 따라 판정이 갈리는 곳은 섣불리 오류나 특정 구요(救拗) 명칭으로 단정하지 않고 '변격 검토' 또는 '판정 보류'로 남겨 두어 독자가 원문 관찰값과 이론적 해석을 구분해 볼 수 있게 한다 [S24, S27, S28, S29, S30].

이 장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에서는 한글로 떠오른 일상적 시상을 칠언절구 〈정시유회(庭柿有懷)〉로 완성해 가는 여섯 단계의 창작 과정을 글자 하나까지 따라가며 살핀다. 후반부에서는 중국 당·송대의 명작 11수와 신라 말·고려 중기 한국 시인의 작품 4수를 합친 고전 작례 15수(오언절구 4수, 칠언절구 3수, 오언율시 4수, 칠언율시 4수)를 시체별로 대조한다 [S44, S45, S46, S47, S48, S49, S50, S51, S52, S53, S54, S55, S61]. 중국 작품은 당·송 시집과 선집 원문으로, 한국 작품은 서거정 등이 성종 9년(1478)에 편찬한 『동문선(東文選)』 권9·권12·권19의 원문으로 직접 대조하였으며, 고전 원문의 공공영역 본문을 바탕으로 우리말 풀이와 해설을 모두 새로 작성하였다 [S45, S48, S52, S55, S56].


창작 작례: 한글 시상에서 칠언절구 〈庭柿有懷〉 완성까지

고전 작례를 분석하기에 앞서, 실제로 우리말 생각을 한시 한 수로 빚어낼 때 어떤 선택과 덜어내기가 일어나는지 작법 안내와 한시 짓기 화면의 예제 시인 〈정시유회(庭柿有懷: 마당의 감나무를 보며 회포를 품다)〉를 통해 단계별로 살펴보자.

1단계: 초기 시상과 시체·출발 운율 고르기

창작의 출발점은 거창한 한문 문장이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친 구체적인 장면이다. 지은이가 처음 떠올린 우리말 메모는 다음과 같은 네 줄이었다.

  • 비바람이 몰아친 가을밤이 지나고
  • 아침에 일어나 집 앞 감나무를 보니
  • 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까마귀 두 마리가 감을 쪼아 먹고 있네
  • 그 모습을 보며 님 향한 그리움이 깊어지네

이 생각을 담을 그릇으로 스물여덟 자의 **칠언절구(七言絶句)**를 고르고, 첫 구의 둘째 글자를 측성으로 시작하면서 첫 구 끝에도 운을 밟는 측기식(仄起式) 수구압운(首句押韻) 형식을 선택한다 [S24, S25]. 칠언절구에서 수구압운을 택하는 비율이 높은 까닭은 첫 구(仄仄平平仄仄平)와 둘째 구(平平仄仄仄平平)가 첫 호흡부터 같은 울림으로 공명하여 서정의 집중도를 높여 주기 때문이다 [S24].

2단계: 결구의 핵심 구상과 『평수운』 운자 세 개 고르기

4장에서 살폈듯이, 한시를 지을 때는 첫 구부터 순서대로 적어 내려가기보다 시 전체의 감정이 모이는 결구(제4구)의 착상을 먼저 세우고 그 끝 글자에 맞춘 운목(韻目)을 고르는 역산(逆算) 방식이 안정적이다 [S24]. 초안의 네 번째 줄인 "님 향한 그리움이 깊어지네"를 그대로 한자로 옮기면 상투적인 관념어가 되기 쉽다. 대신 온갖 나무가 시들어 버린 늦가을 마당에서 유독 선명하게 붉은 빛을 띠고 남아 있는 감의 빛깔로 그리움의 농도를 응축하기로 한다.

결구 끝을 '유독 붉다'는 뜻의 분외홍(分外紅)으로 잡으면 마지막 글자 紅(홍)은 『평수운』 **상평성(上平聲) 제1운 동(一東)**에 속한다 [S25]. 이제 같은 一東 운통 안에서 첫 구와 둘째 구 끝에 놓일 운자를 함께 고른다. 밤비와 서풍에 나뭇잎이 남김없이 떨어져 비어 버린 모습을 나타낼 空(공)을 제1구 끝에 두고, 까마귀가 감나무 가지 복판에 내려앉은 자리를 가리킬 中(중)을 제2구 끝에 배치한다. 압운하지 않는 제3구 끝에는 반드시 측성 글자가 와야 하므로, 여름내 무성한 그늘이 감을 가려 숨겨 두었던 '곳'을 뜻하는 거성 글자 處(처)를 놓아 空(평)—中(평)—處(측)—紅(평)의 사운드 기둥을 완성한다 [S24, S25].

3단계: 산문적 군더더기 덜어내기와 시어(詩語) 압축

한 구에 일곱 글자밖에 없는 칠언절구에서는 산문에서 당연하게 쓰던 배경 설명을 과감히 덜어내야 경물 자체가 말을 건넨다. 초안과 완성본을 대조해 보면 세 가지 구절이 삭제되고 네 가지 시어 묶음이 그 자리를 채운 것을 알 수 있다.

구분초안의 우리말 표현처리 방식과 바꾼 한자 시어작법상의 판단 근거
덜어낸 말 1「아침에 일어나」과감히 삭제 (夜雨西風으로 직결)제1구의 夜雨(밤비)에 이미 밤이라는 시간이 들어 있고, 제2구의 까마귀를 보는 장면이 날이 밝은 뒤의 일임은 말하지 않아도 자명하다.
덜어낸 말 2「집 앞」과감히 삭제 (제목 庭柿로 흡수)감나무와 까마귀만으로도 마당의 공간감이 충분히 살아나며, 제목 〈정시유회(庭柿有懷)〉의 庭(뜰 정)이 이미 장소를 밝혀 준다.
덜어낸 말 3「님 향한 그리움」과감히 삭제 (分外紅의 경물로 대체)그리움을 직접 말하지 않고, 만목이 시든 뒤에 홀로 더욱 붉어진 감(萬木凋時分外紅)으로 맺어 독자의 마음속에 여운을 남긴다 [S24].
선택한 시어 1까마귀 두 마리雙鴉(쌍아) (평평)제2구 첫머리(平平) 자리에 맞추어 '짝을 이룬 까마귀'로 압축함으로써 화자의 외로운 처지와 자연스러운 대조를 이룬다.
선택한 시어 2감을 쪼아 먹다來啄柿枝中 (평측측평평)쪼는 대상인 '감'을 생략하고 '감나무 가지 사이(柿枝中)'를 장소어로 놓아, 공간의 입체감을 살리면서 一東 운자 中을 자연스럽게 끌어온다.
선택한 시어 3무성하던 지난여름繁陰(번음) · 長夏(장하)제3구 전환(轉) 자리에서 현재의 찬 가을 마당과 대비되는 '무성한 그늘'과 '긴 여름'의 시간을 불러내어 시간적 깊이를 만든다.
선택한 시어 4유독 붉게 남은 감分外紅(분외홍) (측측평)'분수 밖으로, 유달리 붉다'는 뜻으로 만물이 시든 순간(萬木凋時)과 강렬한 색채 대비를 이루며 결구의 시안(詩眼)을 이룬다.

4단계: 구별 평측 대조와 다섯 다음자(多音字)의 문맥 판정

시어를 배치한 뒤에는 스물여덟 글자의 평측을 정격 기준선과 대조하고, 여러 운목에 걸친 다음자(多音字)의 문맥 독음을 확인한다 [S25]. 완성된 〈정시유회(庭柿有懷)〉의 구절별 구성과 평측은 다음과 같다.

구기승전결 역할한자 원문글자별 평측 관찰값정격 기준선과 대조 및 운자 판정
제1구기(起): 밤비와 가을바람에 잎이 다 진 마당夜雨西風葉盡空仄仄平平仄仄平측기식 수구압운 기본형(仄仄平平仄仄平)에 완전히 부합. 끝 글자 空은 상평 一東 압운.
제2구승(承): 빈 가지 사이로 날아와 감을 쪼는 까마귀雙鴉來啄柿枝中平平平仄仄平平기본형(平平仄仄仄平平)에서 제3자 來(평)만 유연하게 변주(1·3·5 허용 범위). 끝 글자 中은 상평 一東 압운.
제3구전(轉): 긴 여름 무성한 그늘이 가려 두었던 시간으로 시선 전환繁陰長夏遮藏處平平平仄平平仄기본형(平平仄仄平平仄)에서 제3자 長(평)만 변주하고 제2·4·6자(陰·夏·藏)와 구말 측성(處)을 엄격히 지킴.
제4구결(結): 온갖 나무 시든 때 유독 붉은 빛으로 남는 여운萬木凋時分外紅仄仄平平仄仄平기본형(仄仄平平仄仄平)에 완전히 부합. 끝 글자 紅은 상평 一東 압운.

이 네 구절 안에는 평성과 측성 양쪽에 모두 등록된 다음자(多音字) 다섯 글자(空·中·長·藏·分)가 들어 있다. 단일 기본값 사전에만 기대지 않고 문맥의 뜻에 따라 판정한 내역은 아래 표와 같다 [S25].

글자 (위치)평성 독음과 뜻측성 독음과 뜻〈庭柿有懷〉 문맥 판정
空 (제1구 제7자)상평 一東 — 비다, 하늘, 공연히거성 一送 — 빈틈, 결핍잎이 다 떨어져 가지가 '비다'는 동사·형용사 쓰임이므로 **평성(平)**으로 읽고 압운한다.
中 (제2구 제7자)상평 一東 — 가운데, 안거성 一送 — 적중하다, 맞히다감나무 가지 '사이(안)'라는 명사·방위 쓰임이므로 **평성(平)**으로 읽고 압운한다.
長 (제3구 제3자)하평 七陽 — 길다, 오래다상성 二十二養 (어른, 자라다) / 거성 二十三漾 (남다)'긴 여름(長夏)'이라는 형용사 쓰임이므로 **평성(平)**으로 읽는다.
藏 (제3구 제6자)하평 七陽 — 감추다, 숨기다거성 二十三漾 — 곳집, 저장소(명사)무성한 그늘이 감을 '가려 감추다(遮藏)'라는 동사 쓰임이므로 제6자 자리에 맞추어 **평성(平)**으로 읽는다.
分 (제4구 제5자)상평 十二文 — 나누다거성 十三問 — 분수, 몫, 정도'분수 밖으로, 유달리(分外)'라는 명사 파생 어구이므로 **측성(仄, 거성)**으로 읽는다.

夜雨西風葉盡空,雙鴉來啄柿枝中。 繁陰長夏遮藏處,萬木凋時分外紅。

밤비와 서풍에 나뭇잎 다 비워진 마당, 까마귀 한 쌍 날아와 감나무 가지 사이를 쪼네. 긴 여름 무성한 그늘이 가려 감추어 두었던 곳, 온갖 나무 시든 때에 유독 붉게 빛나네.

이처럼 한 수의 절구가 완성되기까지는 운통 선택, 산문적 설명의 절제, 짝수 자리 평측 조율, 그리고 문맥 독음 판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이제 시야를 넓혀 한·중 고전 시인들이 남긴 15수의 작례에서 이 원리들이 어떻게 작동하고 또 어디서 유연하게 변주되는지 살펴보자.


오언절구 작례 4수: 정격과 수구 비압운, 그리고 측운의 경계

오언절구(五言絶句)는 스무 글자 안에 시상을 응축하는 가장 짧은 근체시 형식이다 [S24]. 여기서는 중국 성당(盛唐)의 왕지환(王之渙)·왕유(王維)·맹호연(孟浩然)과 신라 말의 최치원(崔致遠)이 남긴 네 작품을 비교한다 [S44, S45, S46, S61]. 오언절구는 첫 구에 압운하지 않는 것이 정례(定例)에 가깝지만(〈등관작루〉·〈송별〉), 첫 구부터 압운하는 작품(〈추야우중〉)도 널리 쓰였으며, 나아가 측성 운자를 밟아 고절(古絶)과 율절(律絶)의 경계에 서는 작품(〈춘효〉)도 존재한다 [S24, S25, S44, S45, S46, S61].

「白日依山盡,黃河入海流。」

밝은 해는 산에 기대어 다 저물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든다. — 왕지환(王之渙), 〈등관작루(登鸛雀樓)〉 [S44]

「山中相送罷,日暮掩柴扉。」

산속에서 서로 배웅을 마치고, 해 저물녘 사립문을 닫는다. — 왕유(王維), 〈송별(送別)〉 [S61]

네 작품의 구절별 한자 원문, 평수운 기준 평측 관찰값, 우리말 풀이, 그리고 압운·변격 판정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S25, S26, S35, S41, S42, S44, S45, S46, S61].

작품·시인·시대구원문과 평측 관찰값우리말 풀이 (신규 번역)운목·문맥 독음·판본 및 변격 검토
〈등관작루(登鸛雀樓)〉 · 왕지환(王之渙) (당)1白日依山盡 — 仄仄平平仄밝은 해는 산자락에 기대어 다 저물고운목: 下平十一尤 (流·樓, 제2·4구 압운) [S25, S44]. 제1·2구와 제3·4구가 모두 자연스러운 대꾸를 이룬다. 제3구 첫 글자 欲(입성)은 기본형(平平平仄仄)의 제1자 변화이나 요체로 단정하지 않는다. 제4구 첫 글자 更은 '더욱'이라는 부사이므로 거성(仄)으로 읽는다 [S42, S44].
〈등관작루(登鸛雀樓)〉 · 왕지환2黃河入海流 — 平平仄仄平황하의 물결은 바다로 흘러든다.제2구 끝 流에서 첫 압운을 밟고, 앞 구의 白日/黃河·依山/入海가 짝을 이룬다 [S44].
〈등관작루(登鸛雀樓)〉 · 왕지환3欲窮千里目 — 仄平平仄仄눈에 담을 천 리 풍경을 남김없이 보려면제3구에서 시야를 넓히며 전환(轉)을 일으킨다 [S44].
〈등관작루(登鸛雀樓)〉 · 왕지환4更上一層樓 — 仄仄仄平平다시 한 층 누각 위로 더 올라간다.제4구 끝 樓로 압운하며 상승의 동작으로 결구를 맺는다 [S44].
〈추야우중(秋夜雨中)〉 · 최치원(崔致遠) (신라 말)1秋風唯苦吟 — 平平平仄平가을바람 속에 오직 괴로이 시를 읊조리나운목: 下平十二侵 (吟·音·心, 제1·2·4구 수구압운) [S25, S45]. 제1·2·3구는 『동문선』 본문의 唯·擧·䆫을 따르며, 사이트의 惟·舉·窓과 구별한다. 䆫은 窗(평성)으로 정규화해 운목을 확인한다. 三更의 更은 시각(오경)을 뜻하는 명사이므로 하평 八庚(平)으로 읽는다 [S42]. 『동문선』 권19 본문은 제4구 끝을 萬里心으로 싣고 사이트 본문은 萬古心으로 실으나, 里(상성)와 古(상성) 모두 측성이어서 평측표(平平仄仄平)는 같다 [S25, S26, S45]. 제1구 제4자 苦(측)는 평기식 수구압운 기본형과 맞으며, 제3자 唯(평)의 변화를 곧바로 변격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추야우중(秋夜雨中)〉 · 최치원2擧世少知音 — 仄仄仄平平온 세상에 내 소리 알아줄 지음이 적구나.제2구 끝 音으로 압운하며 고독한 처지를承(승)한다 [S45].
〈추야우중(秋夜雨中)〉 · 최치원3䆫外三更雨 — 平仄平平仄창밖에는 삼경의 밤비가 내리고제3구에서 외부의 빗소리로 시선을 돌려 정경을 전환한다 [S45].
〈추야우중(秋夜雨中)〉 · 최치원4燈前萬里心 — 平平仄仄平등불 앞 마음은 만 리 먼 곳으로 향하네.제3·4구가 䆫外/燈前·三更雨/萬里心의 정교한 짝을 이루며 心으로 압운한다 [S45].
〈송별(送別)〉 · 왕유(王維) (당)1山中相送罷 — 平平平仄仄산속에서 서로 배웅을 마치고 나니운목: 上平五微 (扉·歸, 제2·4구 압운) [S25, S61]. 오언절구 평기식 수구 비압운의 전형적인 구성을 보여 준다. 『전당시(全唐詩)』 등 전사 자료에는 제목을 〈산중송별(山中送別)〉이나 〈송우(送友)〉로 적은 판본과 제3구를 春草年年綠으로 적은 이문이 함께 확인된다 [S61]. 제4구의 부정사 不는 입성(仄)으로 읽는다 [S41].
〈송별(送別)〉 · 왕유2日暮掩柴扉 — 仄仄仄平平날은 저물어 사립문을 닫는다.제2구 끝 扉로 압운하며 떠난 뒤의 고요한 동작을 잇는다 [S61].
〈송별(送別)〉 · 왕유3春草明年綠 — 平仄平平仄해가 바뀌어 봄이 오면 풀빛은 되살아나겠지만제3구에서 시간을 내년 봄으로 훌쩍 넘기며 전환(轉)한다 [S61].
〈송별(送別)〉 · 왕유4王孫歸不歸 — 平平平仄平떠난 그대는 돌아올까 돌아오지 않을까.제4구 끝 歸로 압운하되 제3자 歸(평)가 놓여 平平平仄平을 이룬다 [S25, S61].
〈춘효(春曉)〉 · 맹호연(孟浩然) (당)1春眠不覺曉 — 平平仄仄仄봄잠에 취해 날 밝는 줄도 몰랐더니운목: 사이트 운목 기준 上十七篠 (曉·鳥·少, 제1·2·4구 측운) [S25, S46]. 제1구 不는 입성(仄)이고, 사이트 char_map에 빠진 제2구 제4자 啼는 『광운』 반절이 두해절(杜奚切, 평성 제운)이므로 평성(平)으로 보완한다 [S35, S41]. 사이트 색인은 오언절구로 분류하지만, 평성 운자를 쓰는 근체 정격절구의 대표 예와 분리하여 측운(仄韻)·고절과 율절의 형식 경계 사례로 읽어야 한다 [S25, S26, S46].
〈춘효(春曉)〉 · 맹호연2處處聞啼鳥 — 仄仄平平仄사방에서 새들의 지저귐이 귀에 닿는다.제2구 끝 鳥로 상성 측운을 밟는다 [S25, S46].
〈춘효(春曉)〉 · 맹호연3夜來風雨聲 — 仄平平仄平간밤에 불어오던 비바람 소리(聲, 평성)에이 작품은 압운하지 않는 제3구 끝에 평성(聲)을 놓아 측성 운각과 대비를 만든다 [S25, S46].
〈춘효(春曉)〉 · 맹호연4花落知多少 — 平仄平平仄꽃은 얼마나 많이 떨어졌을까.제4구 끝 少(상성)로 측운을 마무리한다 [S25, S46].

칠언절구 작례 3수: 수구압운의 호흡과 한·중 시풍의 변주

칠언절구(七言絶句)는 한 구가 일곱 글자(2·2·3 호흡)로 이루어져 가락이 유려하고 낭송의 울림이 풍부하다 [S24]. 여기서는 당나라 장계(張繼), 북송의 소식(蘇軾), 신라 말의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세 편을 살핀다 [S45, S47, S48]. 세 작품 모두 제1·2·4구 끝에 평성 운자를 둔 수구압운 칠언절구이지만, 홀수 자리(제1·3·5자)의 평측 운용과 판본 이문, 다중 독음 판정에서 각기 중요한 점검 지점을 보여 준다 [S25, S36, S41, S45, S47, S48].

작품·시인·시대구원문과 평측 관찰값우리말 풀이 (신규 번역)운목·문맥 독음·판본 및 변격 검토
〈풍교야박(楓橋夜泊)〉 · 장계(張繼) (당)1月落烏啼霜滿天 — 仄仄平平平仄平달은 지고 까마귀 우는데 서리 기운 하늘에 가득하고운목: 下平一先 (天·眠·船, 제1·2·4구 압운) [S25, S47]. 『어선당시(御選唐詩)』 권29 수록 본문을 기준으로 삼되, 『한산사지(寒山寺志)』 등 여러 판본에 보이는 江楓/江村 이문 관계를 함께 유념해야 한다 [S47]. 제1구 제4자 啼는 평성(平)으로 보완하고 [S35], 제1구 제5자 霜(평)이 기본형(仄)과 다른 점은 기록하되 특정 요구(拗救) 유형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S27, S28, S47].
〈풍교야박(楓橋夜泊)〉 · 장계2江楓漁火對愁眠 — 平平平仄仄平平강가의 단풍과 고깃배 불빛을 마주하며 시름 속에 잠 못 이룬다.제2구 끝 眠으로 압운하며 강변 객선의 밤 풍경을 잇는다 [S47].
〈풍교야박(楓橋夜泊)〉 · 장계3姑蘇城外寒山寺 — 平平平仄平平仄고소성 바깥 저 멀리 자리한 한산사에서제3구에서 공간의 원경을 불러내며 시상을 전환한다 [S47].
〈풍교야박(楓橋夜泊)〉 · 장계4夜半鐘聲到客船 — 仄仄平平仄仄平한밤중 울리는 종소리가 나그네의 배까지 닿아오네.제4구 끝 船으로 압운하며 청각적 울림으로 여운을 맺는다 [S47].
〈춘소(春宵)〉 · 소식(蘇軾) (북송)1春宵一刻值千金 — 平平仄仄仄平平봄밤의 짧은 한순간은 천금의 값어치가 있으니운목: 下平十二侵 (金·陰·沉, 제1·2·4구 압운) [S25, S48]. 제4구 끝의 沉沉은 『광운』에서 沈(직심절 直深切, 평성 침운)의 속체(俗體)로 수록된 글자이므로 평성(平)으로 판정한다 [S36]. 제2구 제1·3자(花·清)와 제3구 제1·5자(歌·聲) 등 홀수 자리의 변화는 정격 기준선과 대조하되 곧바로 요체로 분류하지 않는다 [S25, S27, S48].
〈춘소(春宵)〉 · 소식2花有清香月有陰 — 平仄平平仄仄平꽃에는 맑은 향기 머물고 달에는 은은한 그늘이 드리웠네.구절 안에서 花有清香과 月有陰이 대구적 균형을 이루며 陰으로 압운한다 [S48].
〈춘소(春宵)〉 · 소식3歌管樓臺聲細細 — 平仄平平平仄仄노래와 피리 울리던 누대에는 소리마저 가늘어지고화려한 연회의 소리가 잦아드는 시점으로 시상을 전환한다 [S48].
〈춘소(春宵)〉 · 소식4鞦韆院落夜沉沉 — 平平仄仄仄平平그네 매달린 정원에는 밤기운만 깊숙이 가라앉는다.제4구 끝 沉으로 압운하며 고요한 봄밤의 정취로 마무리한다 [S36, S48].
〈도중작(途中作)〉 · 최치원(崔致遠) (신라 말)1東飄西轉路歧塵 — 平平平仄仄平平동으로 떠돌고 서로 구르며 갈림길 먼지를 뒤집어쓰니운목: 上平十一真 (塵·辛·貧, 제1·2·4구 압운) [S25, S45]. 『동문선』 권19 칠언절구 부문에 수록된 원문이다 [S45]. 제3구 不是不知歸去好에 두 번 쓰인 부정사 不는 모두 입성(仄)으로 처리하고 [S41], 제4구 첫 글자 只는 '다만'이라는 부사 뜻에서 상성(仄)으로 읽는다 [S25, S45]. 제1구 제4자 轉(측)과 제2구 제4자 驂(평)은 평기식 수구압운 기본형과 맞으며, 제3·5자 등 홀수 자리 변화와 구별한다 [S25, S45].
〈도중작(途中作)〉 · 최치원2獨策羸驂幾苦辛 — 仄仄平平仄仄平홀로 파리한 말 채찍질하며 얼마나 많은 고초를 겪었던가.제5자 幾는 얼마나 많았는지를 묻는 뜻이므로 상성(仄, 상성 오미)으로 읽는다[S88]. 제2구 끝 辛으로 압운하며 나그네길의 고단함을 구체화한다 [S25, S45].
〈도중작(途中作)〉 · 최치원3不是不知歸去好 — 仄仄仄平平仄仄돌아가는 것이 좋은 줄을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이중 부정(不是不知)의 구어적 어조로 속마음을 전환한다 [S41, S45].
〈도중작(途中作)〉 · 최치원4只緣歸去又家貧 — 仄平平仄仄平平다만 돌아간다 해도 집이 또한 가난하기 때문이라네.제4구 끝 貧으로 압운하며 현실적 고뇌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S45].

오언율시 작례 4수: 함련·경련의 대장과 문맥 독음의 검증

오언율시(五言律詩)는 여덟 구 마흔 글자가 수련(1·2구)—함련(3·4구)—경련(5·6구)—미련(7·8구)의 네 연(聯)을 이루며, 제2·4·6·8구 끝에 같은 운목의 평성 운자를 놓는다 [S24, S25]. 특히 가운데 두 연인 함련과 경련에서는 짝을 맞추는 대장(對仗)이 시의 허리를 단단하게 붙잡아 준다 [S24]. 여기서는 당나라 두보(杜甫)·왕유(王維)·맹호연(孟浩然)과 고려 중기 정지상(鄭知常)의 오언율시 네 편을 살핀다 [S49, S50, S51, S52].

「國破山河在,城春草木深。」

나라는 부서졌어도 산하는 남아 있고, 성안에 봄이 오니 초목만 깊숙이 우거졌구나. — 두보(杜甫), 〈춘망(春望)〉 [S49]

네 작품의 여덟 구절별 평측과 문맥 독음, 대장 및 변격 검토 내역은 다음과 같다 [S24, S25, S26, S39, S41, S42, S49, S50, S51, S52, S62].

작품·시인·시대구 (연)원문과 평측 관찰값우리말 풀이 (신규 번역)운목·문맥 독음·대장 및 변격 검토
〈춘망(春望)〉 · 두보(杜甫) (당)1 (수련)國破山河在 — 仄仄平平仄나라는 깨어졌으나 산하는 그대로 남아 있고운목: 下平十二侵 (深·心·金·簪, 제2·4·6·8구 압운) [S25, S49]. 제2구에는 城春/城荒의 판본 이문이 전한다 [S49].
〈춘망(春望)〉 · 두보2 (수련)城春草木深 — 平平仄仄平성안에 봄이 오니 풀과 나무만 깊숙이 우거졌네.수련부터 國破/城春·山河在/草木深의 대꾸를 이루며 深으로 압운한다 [S49].
〈춘망(春望)〉 · 두보3 (함련)感時花濺淚 — 仄平平仄仄시절을 아파하니 꽃을 보아도 눈물이 솟구치고문맥 독음: 濺은 평·측 양독이 가능하나 '눈물을 튀기다·흘리다'의 뜻과 제4자 측성 자리에 맞추어 **거성(仄)**을 택한다(원전 문맥과 사이트 groups 대조 판정) [S25, S49].
〈춘망(春望)〉 · 두보4 (함련)恨別鳥驚心 — 仄仄仄平平이별을 한탄하니 새소리를 들어도 마음이 놀란다.함련 대장(感時/恨別, 花濺淚/鳥驚心)을 이루며 心으로 압운한다 [S24, S49].
〈춘망(春望)〉 · 두보5 (경련)烽火連三月 — 平仄平平仄봉홧불은 석 달이나 끊이지 않고 이어지니경련 출구로서 전쟁의 시간적 지속을 제시한다 [S49].
〈춘망(春望)〉 · 두보6 (경련)家書抵萬金 — 平平仄仄平집에서 온 편지 한 통이 만금의 값어치에 맞먹는다.경련 대장(烽火/家書, 連三月/抵萬金)을 이루며 金으로 압운한다 [S24, S49].
〈춘망(春望)〉 · 두보7 (미련)白頭搔更短 — 仄平平仄仄센 머리는 긁을수록 더욱 짧아져서제4자 更은 '더욱'이라는 부사이므로 **거성(仄)**으로 읽는다 [S42, S49].
〈춘망(春望)〉 · 두보8 (미련)渾欲不勝簪 — 平仄仄平平이제는 도무지 비녀조차 이겨 내지 못할 듯하구나.핵심 검증: 부정사 不는 입성(仄)이고, 勝은 '견디다·이겨 내다'의 뜻에서 **평성(平, 하평 증운)**으로 읽는다. 성기옥의 『한시의 맛』 스캔 9쪽 평측표 역시 勝을 평성으로 표기하여, 단일 기본값만 보고 무심코 측성으로 뒤집지 않게 하는 중요한 대조점이 된다 [S24, S25, S41, S49].
〈산거추명(山居秋暝)〉 · 왕유(王維) (당)1 (수련)空山新雨後 — 平平平仄仄빈 산에 막 비가 내리고 난 뒤운목: 下平十一尤 (秋·流·舟·留, 제2·4·6·8구 압운) [S25, S50]. 평기식 수구 비압운 오언율시다.
〈산거추명(山居秋暝)〉 · 왕유2 (수련)天氣晚來秋 — 平仄仄平平날씨는 저녁이 되면서 완연한 가을이네.제2구 끝 秋로 첫 압운을 밟으며 계절과 시간을 밝힌다 [S50].
〈산거추명(山居秋暝)〉 · 왕유3 (함련)明月松間照 — 平仄平平仄소나무 틈으로 환한 달이 빛을 드리우고함련 출구로서 시각적 정경을 그린다 [S50].
〈산거추명(山居秋暝)〉 · 왕유4 (함련)清泉石上流 — 平平仄仄平바위 위를 맑은 샘물이 타고 흐르네.함련 대장(明月/清泉, 松間照/石上流)을 이루며 流로 압운한다 [S24, S50].
〈산거추명(山居秋暝)〉 · 왕유5 (경련)竹喧歸浣女 — 仄平平仄仄대숲이 소란스러운 것은 빨래하고 돌아가는 처녀들이요사전 보완: 사이트 pingshui_yun.json 묶음에 없는 浣(빨래할 완)은 『강희자전(康熙字典)』의 반절 호관절(胡管切, 음 완 音緩)을 확인해 상성(仄)으로 보완한다 [S25, S39].
〈산거추명(山居秋暝)〉 · 왕유6 (경련)蓮動下漁舟 — 平仄仄平平연잎이 흔들리는 것은 고깃배가 내려가기 때문이네.경련 역시 도치 구문끼리 정교한 대장(竹喧/蓮動, 歸浣女/下漁舟)을 이루며 舟로 압운한다 [S24, S50].
〈산거추명(山居秋暝)〉 · 왕유7 (미련)隨意春芳歇 — 平仄平平仄봄꽃의 향기야 뜻대로 다 사그라든들 어떠랴미련 출구에서 계절의 변화에 초연한 태도를 보인다 [S50].
〈산거추명(山居秋暝)〉 · 왕유8 (미련)王孫自可留 — 平平仄仄平그대는 이곳에 절로 머물 만하도다.제8구 끝 留로 압운하며 산중 은거의 여운을 남긴다 [S50].
〈과고인장(過故人莊)〉 · 맹호연(孟浩然) (당)1 (수련)故人具雞黍 — 仄平仄平仄옛 벗이 닭과 기장밥을 차려 놓고운목: 下平六麻 (家·斜·麻·花, 제2·4·6·8구 압운) [S25, S51]. 제1구 제4자 雞(평)가 놓여 仄平仄平仄이 된 점 등 일부 짝수 자리 평측이 정격과 다르므로, 정형표의 기계적 모범으로만 제시하지 않고 실제 당인의 유연한 작례로 읽는다 [S24, S25, S51].
〈과고인장(過故人莊)〉 · 맹호연2 (수련)邀我至田家 — 平仄仄平平나를 불러 시골집에 이르게 하였네.제2구 끝 家로 압운하며 방문의 경위를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S51].
〈과고인장(過故人莊)〉 · 맹호연3 (함련)綠樹村邊合 — 仄仄平平仄마을 둘레는 녹음으로 에워싸이고함련 출구에서 마을 둘레의 근경을 그린다 [S51].
〈과고인장(過故人莊)〉 · 맹호연4 (함련)青山郭外斜 — 平平仄仄平푸른 산은 성곽 너머로 비스듬히 비껴 있네.함련 대장(綠樹/青山, 村邊合/郭外斜)을 이루며 斜로 압운한다 [S24, S51].
〈과고인장(過故人莊)〉 · 맹호연5 (경련)開軒面場圃 — 平平仄平仄창문을 젖히자 타작마당과 채마밭이 눈에 들고제5구 제4자 場(평) 역시 정격 기본형(平平平仄仄)과 다른 변격을 보인다 [S25, S51].
〈과고인장(過故人莊)〉 · 맹호연6 (경련)把酒話桑麻 — 仄仄仄平平술잔을 잡고 뽕나무와 삼 농사 이야기를 나눈다.경련 대장(開軒/把酒, 面場圃/話桑麻)을 이루며 麻로 압운한다 [S51].
〈과고인장(過故人莊)〉 · 맹호연7 (미련)待到重陽日 — 仄仄平平仄기다려 중양절 날이 돌아오거든미련에서 미래의 재회를 기약한다 [S51].
〈과고인장(過故人莊)〉 · 맹호연8 (미련)還來就菊花 — 平平仄仄平다시 찾아와 국화꽃 자리에 나아가리라.제8구 끝 花로 압운하며 담백한 여운으로 맺는다 [S51].
〈송인(送人)〉 · 정지상(鄭知常) (고려 중기)1 (수련)庭前一葉落 — 平平仄仄仄뜰 앞에 나뭇잎 하나 떨어지니운목: 上平四支 (悲·之·時·期, 제2·4·6·8구 압운) [S25, S52]. 『동문선』 권9 오언율시 부문에 수록된 여덟 구 원문이다(유명한 칠언절구 〈송인〉과는 별개의 작품) [S52]. 제1구 끝 세 글자 一葉落은 입성 세 자가 연달아 놓인 하삼측(下三仄) 검토 사례다 [S25, S27, S52].
〈송인(送人)〉 · 정지상2 (수련)床下百蟲悲 — 平仄仄平平평상 아래 온갖 풀벌레가 슬피 운다.수련 대꾸(庭前/床下, 一葉落/百蟲悲)를 이루며 悲로 압운한다 [S52].
〈송인(送人)〉 · 정지상3 (함련)忽忽不可止 — 仄仄仄仄仄근심 어린 마음은 좀처럼 그칠 수 없는데다섯 글자가 모두 측성(仄仄仄仄仄)으로 이루어져 있고, 제4구의 平平平仄平과 연 단위로 강렬한 성조 대비를 이룬다. 이를 단순 오자로 보지 않고 고전 시체의 개성적 변격으로 검토한다 [S25, S27, S52].
〈송인(送人)〉 · 정지상4 (함련)悠悠何所之 — 平平平仄平아득히 먼 길 어디로 가려는 것인가.첩자(忽忽/悠悠)로 짝을 맞추며 之로 압운한다 [S52].
〈송인(送人)〉 · 정지상5 (경련)片心山盡處 — 仄平平仄仄한 조각 마음은 산이 끝나는 곳으로 향하고경련 출구에서 공간의 끝자락을 제시한다 [S52].
〈송인(送人)〉 · 정지상6 (경련)孤夢月明時 — 平仄仄平平달 밝을 때 외로운 꿈을 꾸네.문맥 독음: 夢은 『광운』에 평성(동운)과 거성(송운) 이독이 함께 있으나, 명사 '꿈'의 뜻과 제2자 측성 자리에 맞추어 **거성(仄)**으로 읽는다 [S25, S52, S62]. 제5·6구가 정교한 대장(片心/孤夢, 山盡處/月明時)을 이룬다 [S52].
〈송인(送人)〉 · 정지상7 (미련)南浦春波綠 — 平仄平平仄남포에 봄 물결 푸르러지거든미련에서 이별의 공간 남포와 내년 봄을 불러낸다 [S52].
〈송인(送人)〉 · 정지상8 (미련)君休負後期 — 平平仄仄平그대여 뒷날 다시 만나자는 기약을 저버리지 마오.제8구 끝 期로 압운하며 당부의 말로 여운을 남긴다 [S52].

칠언율시 작례 4수: 장중한 대꾸와 원전 편목 대조

칠언율시(七言律詩)는 여덟 구 쉰여섯 글자가 정밀한 평측과 대장으로 짜이는 근체시의 가장 장중한 양식이다 [S24]. 여기서는 당나라 두보(杜甫)·왕유(王維)와 신라 말 최치원(崔致遠)·고려 중기 정지상(鄭知常)의 네 작품을 분석한다 [S53, S54, S55]. 네 편 모두 수구압운(제1·2·4·6·8구 압운)을 취하고 있으며, 디지털 색인의 시체 표시가 고전 원전 편목과 어긋날 때 어떻게 원전으로 바로잡아야 하는지도 선명하게 보여 준다 [S26, S55].

작품·시인·시대구 (연)원문과 평측 관찰값우리말 풀이 (신규 번역)운목·문맥 독음·대장 및 판본 검토
〈등고(登高)〉 · 두보(杜甫) (당)1 (수련)風急天高猿嘯哀 — 平仄平平平仄平바람은 급하고 하늘은 높은데 잔나비 울음소리 슬프고운목: 上平十灰 (哀·回·來·臺·杯, 제1·2·4·6·8구 압운) [S25, S53]. 제1구 제2자 急(입성)은 측기식 기본형(仄仄平平仄仄平)과 맞는다. 제1·5자의 평성 변화는 홀수 자리의 허용 범위로 읽는다. 판본에 따라 渚清/濤清, 滾滾/衮衮, 常/歌長 등의 이문이 전한다 [S53].
〈등고(登高)〉 · 두보2 (수련)渚清沙白鳥飛回 — 仄平平仄仄平平물가는 맑고 모래는 흰데 새들이 날아 맴돈다.수련 두 구가 각 구 안의 당구대(風急/天高, 渚清/沙白)와 연 전체의 대장을 동시에 이루며 回로 압운한다 [S24, S53].
〈등고(登高)〉 · 두보3 (함련)無邊落木蕭蕭下 — 平平仄仄平平仄끝없는 낙엽은 쓸쓸히 소리 내며 떨어지고함련 출구로서 광활한 가을 산천의 조락을 그린다 [S53].
〈등고(登高)〉 · 두보4 (함련)不盡長江滾滾來 — 仄仄平平仄仄平다함없는 장강은 굽이치며 끝없이 밀려온다.부정사 不는 입성(仄)이며, 함련 대장(無邊落木/不盡長江, 蕭蕭下/滾滾來)을 이루고 來로 압운한다 [S41, S53].
〈등고(登高)〉 · 두보5 (경련)萬里悲秋常作客 — 仄仄平平平仄仄만 리 타향에서 가을을 슬퍼하며 늘 나그네로 지내다가공간(萬里)과 나그네 신세를 응축한다 [S53].
〈등고(登高)〉 · 두보6 (경련)百年多病獨登臺 — 仄平平仄仄平平한평생 온갖 병을 안고 홀로 높은 대에 오른다.경련 대장(萬里/百年, 悲秋/多病, 常作客/獨登臺)을 이루며 臺로 압운한다 [S24, S53].
〈등고(登高)〉 · 두보7 (미련)艱難苦恨繁霜鬢 — 平平仄仄平平仄모진 세월 속에 서리처럼 센 귀밑머리를 괴로이 한탄하노니미련에서도 대꾸의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S53].
〈등고(登高)〉 · 두보8 (미련)潦倒新停濁酒杯 — 仄仄平平仄仄平늙고 쇠잔하여 막걸리 잔마저 새로이 멈추었네.潦는 상성 호운으로 읽어 측성으로 판정한다[S87]. 濁은 『광운』 직각절(直角切, 입성 각운)로 측성(仄)임을 교차 확인하며, 杯로 압운한다 [S25, S37, S53].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 · 왕유(王維) (당)1 (수련)積雨空林煙火遲 — 仄仄平平平仄平오랜 장맛비 내린 빈 숲에 밥 짓는 연기 더디게 피어오르고운목: 上平四支 (遲·菑·鸝·葵·疑, 제1·2·4·6·8구 압운) [S25, S54]. 사이트 작품 페이지에는 형식란 표시가 비어 있으나 『전당시』 원문에 따라 칠언율시로 확인한다 [S26, S54].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 · 왕유2 (수련)蒸藜炊黍餉東菑 — 平平平仄仄平平명아주 찌고 기장밥 지어 동쪽 밭일 나간 이들에게점심을 보낸다.제2구 끝 菑로 압운하며 전원 일상을 그린다 [S54].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 · 왕유3 (함련)漠漠水田飛白鷺 — 仄仄仄平平仄仄아득히 펼쳐진 무논 위로 백로가 날아오르고함련 출구 첫머리에 입성 첩자 漠漠을 놓았다 [S54].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 · 왕유4 (함련)陰陰夏木囀黃鸝 — 平平仄仄仄平平짙푸르게 우거진 여름 숲속에서 꾀꼬리가 지저귄다.함련에서 첩자(漠漠/陰陰)와 색채·동식물이 어우러진 명대장을 이루며 鸝로 압운한다 [S24, S54].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 · 왕유5 (경련)山中習靜觀朝槿 — 平平仄仄平平仄산속에서 고요를 익히며 아침 무궁화 피는 것을 바라보고경련 출구로서 산중 수양의 태도를 그린다 [S54].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 · 왕유6 (경련)松下清齋折露葵 — 平仄平平仄仄平소나무 아래서 맑게 재계하며 이슬 맺힌 아욱을 꺾는다.문맥 독음: 제5자 折은 평성(상평 팔제)과 입성(구설) 항목이 모두 있으나, 여기서는 '채소를 꺾다·따다'의 뜻과 제5자 측성 자리에 맞추어 **입성(仄)**으로 택하고 판정 한계를 함께 밝혀 둔다 [S25, S54]. 경련 대장을 이루며 葵로 압운한다.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 · 왕유7 (미련)野老與人爭席罷 — 仄仄仄平平仄仄시골 노인은 사람들과 자리다툼하던 일도 다 그만두었건만與는 접속·동반('~와 더불어')의 뜻이므로 상성(仄)으로 읽고, 구말 罷도 측성(仄)으로 읽는다 [S25, S54].
〈적우망천장작(積雨輞川莊作)〉 · 왕유8 (미련)海鷗何事更相疑 — 仄平平仄仄平平갈매기는 무슨 일로 다시 서로 의심하는가.제5자 부사 更은 거성(仄)이며, 疑로 압운하며 끝맺는다 [S42, S54].
〈춘효우서(春曉偶書)〉 · 최치원(崔致遠) (신라 말)1 (수련)叵耐東流水不回 — 仄仄平平仄仄平동쪽으로 흘러가 돌아오지 않는 강물을 어찌 견디랴운목: 上平十灰 (回·來·開·哉·杯, 제1·2·4·6·8구 압운) [S25, S55]. 편목 바로잡기: 사이트 색인은 이 작품을 칠언절구로 표시하나, 원전인 『동문선』 권12 칠언율시 부문에 여덟 구 완형으로 실려 있으므로 원전 편목을 따른다 [S26, S55]. 不는 입성(仄)이다 [S41].
〈춘효우서(春曉偶書)〉 · 최치원2 (수련)只催詩景惱人來 — 仄平平仄仄平平다만 시적인 풍경만 재촉하여 사람 마음을 애태우며 다가오네.첫 글자 只는 상성(仄)이고 來로 압운한다 [S25, S55].
〈춘효우서(春曉偶書)〉 · 최치원3 (함련)含情朝雨細復細 — 平平平仄仄仄仄정을 머금은 아침비는 가늘고도 또 가늘게 내리고제3구 끝 細復細는 세 측성이 연달아 오는 **하삼측(下三仄)**이며, 앞의 雨(상성)까지 합치면 네 측성이 잇따르는 대담한 변격 구절이다 [S25, S55].
〈춘효우서(春曉偶書)〉 · 최치원4 (함련)弄艷好花開未開 — 仄仄仄平平仄平고운 자태 뽐내는 꽃은 피듯 말듯 망설이네.艷(이체 豔)은 『광운』 거성 염운 계열(仄)로 확인하고 [S38], 함련 대장(含情朝雨/弄豔好花, 細復細/開未開)을 이루며 開로 압운한다 [S55].
〈춘효우서(春曉偶書)〉 · 최치원5 (경련)亂世風光無主者 — 仄仄平平平仄仄어지러운 세상의 봄 풍광에는 주인이 따로 없으니경련에서 자연 풍광을 난세의 현실 감각으로 전환한다 [S55].
〈춘효우서(春曉偶書)〉 · 최치원6 (경련)浮生名利轉悠哉 — 平平平仄仄平平뜬구름 같은 인생의 명리는 갈수록 아득하기만 하구나.경련 대장(亂世風光/浮生名利)을 이루며 哉로 압운한다 [S55].
〈춘효우서(春曉偶書)〉 · 최치원7 (미련)思量可恨劉伶婦 — 平平仄仄平平仄곰곰이 생각건대 유령의 아내가 얄밉기만 하니죽림칠현 유령(劉伶)의 고사를 끌어와 해학적으로 전환한다 [S55].
〈춘효우서(春曉偶書)〉 · 최치원8 (미련)強勸夫郞踈酒盃 — 仄仄平平平仄平억지로 남편에게 술잔을 멀리하라고 권하였구나.強은 억지로 권한다는 뜻에서 측성으로 읽는다[S86]. 踈·郞·盃는 각각 疏·郎·杯와 대응하는 자형이며, 踈는 여기서 멀리한다는 뜻의 평성으로 읽는다. 『동문선』 본문의 踈·郞·盃를 보존한다 [S25, S55].
〈제등고사(題登高寺)〉 · 정지상(鄭知常) (고려 중기)1 (수련)石逕崎嶇苔錦斑 — 仄仄平平平仄平돌길은 가파르고 험한데 이끼가 비단 무늬처럼 얼룩지고운목: 上平十五刪 (斑·關·閑·山·閒, 제1·2·4·6·8구 압운) [S25, S55]. 『동문선』 권12 칠언율시 수록작이다 [S55]. 제2자 逕은 『집운(集韻)』에서 徑과 동자(同字)로 거성(仄) 독음을 보완한다 [S40].
〈제등고사(題登高寺)〉 · 정지상2 (수련)錦苔行盡入禪關 — 仄平平仄仄平平비단 이끼 길을 다 걸어 참선하는 산문으로 들어선다.제1구 끝의 苔錦을 제2구 첫머리에 錦苔로 되받아 산寺 진입의 걸음을 잇고 關으로 압운한다 [S55].
〈제등고사(題登高寺)〉 · 정지상3 (함련)地應碧落不多遠 — 仄平仄仄仄平仄이 땅은 푸른 하늘과 그리 멀지 않은 듯하고부정사 不는 입성(仄)으로 읽는다 [S41, S55].
〈제등고사(題登高寺)〉 · 정지상4 (함련)僧與白雲相對閑 — 平仄仄平平仄平스님은 흰 구름과 더불어 서로 마주 보며 한가롭네.제2자 與는 '~와 더불어'의 뜻이므로 상성(仄)으로 읽고 閑으로 압운한다 [S25, S55].
〈제등고사(題登高寺)〉 · 정지상5 (경련)日暖燕飛來別殿 — 仄仄仄平平仄仄날이 따스하니 제비는 날아 별전으로 찾아들고문맥 독음: 제3자 燕은 나라 이름(연나라)일 때는 평성(선운)이나 새 이름('제비')일 때는 거성(선운 霰韻)이므로 **측성(仄)**으로 읽는다 [S43, S55].
〈제등고사(題登高寺)〉 · 정지상6 (경련)月明猿嘯響空山 — 仄平平仄仄平平달이 밝으니 잔나비 휘파람 소리가 빈 산에 울려 퍼진다.경련에서 정교한 대장(日暖/月明, 燕飛/猿嘯, 來別殿/響空山)을 이루며 山으로 압운한다 [S55].
〈제등고사(題登高寺)〉 · 정지상7 (미련)丈夫本有四方志 — 仄平仄仄仄平仄대장부에게는 본디 사방을 경영할 큰 뜻이 있거늘미련에서 산사의 고요를 딛고 세속의 포부를 되돌아본다 [S55].
〈제등고사(題登高寺)〉 · 정지상8 (미련)吾豈匏瓜繫此閒 — 平仄平平仄仄平내 어찌 뒤웅박처럼 이곳에 매여 한가히만 지내리오.『논어』 양화편의 '포과(匏瓜)' 고사를 끌어오며, 제4구의 閑과 제8구의 閒은 여기서 같은 뜻과 소리로 쓰인 이체 관계이므로, 자형을 통일하면 같은 운자를 거듭 밟는 동자(同字) 압운 사례를 보여 준다 [S55].

흔한 오해와 판본·독음 검증 요약

위의 창작 실습 1수와 고전 작례 15수를 읽으며 확인한 방법론적 주의점을 다섯 가지로 갈무리한다.

  1. 정형 평측표는 기준선이지 단죄의 잣대가 아니다: 오언·칠언 근체시에서 1·3·5번째 글자(홀수 자리)의 변화나 당·고려 시인들이 실제로 구사한 변격(예: 〈과고인장〉의 제1·5구, 〈송인〉의 제1·3구, 〈춘효우서〉의 제3구)을 두고 곧바로 '오류'라고 치부하거나 후대 시론의 특정 구요(救拗) 명칭을 무조건 덮어씌워서는 안 된다 [S24, S27, S28, S29, S30, S31].
  2. 단일 기본값(char_map)은 문맥 독음을 대신하지 못한다: 한 글자가 여러 성조를 지닐 때는 반드시 시구 안에서의 품사와 뜻을 먼저 따져야 한다 [S25].
  3. 사전 미수록 글자와 이체자는 고전 자전으로 보완하고 원문 표기는 보존한다: 디지털 운서 색인에 없다고 해서 평측 판정을 건너뛰지 않고, 『광운』·『강희자전』·이체자 사전으로 음가를 확인하되 본문 행에는 원전의 글자꼴(䆫, 踈, 盃, 沉, 逕)을 그대로 남긴다 [S25, S35, S36, S37, S38, S39, S40, S45, S55].
  4. 판본 이문과 편목 차이는 감추지 않고 병기한다: 〈추야우중〉의 萬里心/萬古心, 〈풍교야박〉의 江楓/江村, 〈춘망〉의 城春/城荒처럼 판본에 따라 글자가 갈리는 경우와, 〈춘효우서〉처럼 사이트 색인의 시체 표시(칠언절구)가 『동문선』 권12의 원전 편목(칠언율시 8구)과 다른 경우는 원전을 기준으로 바로잡아 밝혀 적는다 [S26, S45, S47, S49, S55].
  5. 다독 글자의 판정 근거와 한계를 투명하게 남긴다: 독자가 스스로 검증할 수 있도록 이 장의 15수에서 특별히 검증한 다중 독음·미수록·이체자 19항목을 아래 표로 묶어 제시한다 [S24, S25, S35, S36, S37, S38, S39, S40, S41, S42, S43, S49, S50, S52, S55, S62].
구분대상 글자등장 작품 및 구절채택한 평측과 운목·반절 근거
문맥 다음자不〈送別〉 4구, 〈春曉〉 1구, 〈途中作〉 3구, 〈春望〉 8구, 〈送人〉 3구, 〈登高〉 4구, 〈春曉偶書〉 1구, 〈題登高寺〉 3구평·상·입성 독음이 함께 있으나 부정사 쓰임에서는 모두 **입성(仄)**으로 판정 [S25, S41].
문맥 다음자更〈秋夜雨中〉 3구(三更雨) / 〈登鸛雀樓〉 4구(更上), 〈春望〉 7구(搔更短), 〈積雨輞川莊作〉 8구(更相疑)시각 명사 三更에서는 평성(平, 하평 팔경), 부사 '다시·더욱'에서는 **거성(仄, 이십사경)**으로 구분 [S25, S42].
문맥 다음자燕〈題登高寺〉 5구(日暖燕飛來別殿)국명(연나라)은 평성 선운이나 새 이름('제비')은 **거성(仄, 선운 霰韻)**으로 판정 [S25, S43].
문맥 다음자與〈積雨輞川莊作〉 7구(野老與人), 〈題登高寺〉 4구(僧與白雲)접속·동반('~와 더불어')의 뜻이므로 **상성(仄, 상성 어운)**으로 판정 [S25, S54, S55].
문맥 다음자只〈途中作〉 4구(只緣歸去), 〈春曉偶書〉 2구(只催詩景)부사 '다만'의 뜻이므로 **상성(仄, 상성 지운)**으로 판정 [S25, S45, S55].
문맥 다음자夢〈送人〉 6구(孤夢月明時)『광운』에 평·거성 이독이 있으나 명사 '꿈'의 뜻과 제2자 측성 자리에 따라 **거성(仄, 송운)**으로 판정 [S25, S52, S62].
문맥 다음자勝〈春望〉 8구(渾欲不勝簪)'비녀를 이겨 내다·견디다'의 동사 뜻과 『한시의 맛』 9쪽 평측표 대조를 통해 **평성(平, 하평 증운)**으로 판정 [S24, S25, S49].
문맥 다음자濺〈春望〉 3구(感時花濺淚)'눈물을 튀기다·흘리다'의 뜻과 제4자 측성 자리를 대조해 **거성(仄, 선운 線韻)**으로 선택(검토 주석 병기) [S25, S49].
문맥 다음자折〈積雨輞川莊作〉 6구(松下清齋折露葵)'아욱을 꺾다·따다'의 뜻과 제5자 측성 자리를 대조해 **입성(仄, 설운 屑韻)**으로 선택(검토 주석 병기) [S25, S54].
미수록·교차확인啼〈春曉〉 2구, 〈楓橋夜泊〉 1구사이트 char_map 미수록; 『광운』 두해절(杜奚切, 평성 제운)을 확인해 **평성(平)**으로 보완 [S25, S35].
미수록·이체자沉 (沈)〈春宵〉 4구(夜沉沉)『광운』에서 沈(직심절, 평성 침운)의 속체로 수록됨을 확인해 **평성(平, 하평 십이침)**으로 판정 [S25, S36].
수록·교차확인濁〈登高〉 8구(濁酒杯)『광운』 직각절(直角切, 입성 각운)로 **입성(仄)**임을 교차 확인 [S25, S37].
이체자·교차확인艷 (豔)〈春曉偶書〉 4구(弄艷好花)『광운』 거성 염운 계열(仄)임을 확인해 보완 [S25, S38].
미수록·교차확인浣〈山居秋暝〉 5구(歸浣女)『강희자전』 호관절(胡管切, 음 완)을 확인해 **상성(仄)**으로 보완 [S25, S39].
미수록·이체자逕 (徑)〈題登高寺〉 1구(石逕崎嶇)『집운』에서 徑과 동자임을 확인해 徑의 거성(仄) 독음으로 보완 [S25, S40].
문맥 다음자幾〈途中作〉 2구(幾苦辛)얼마인지를 묻는 幾何의 뜻이므로 **상성(仄, 上五尾)**으로 읽는다 [S25].
문맥 다음자強〈春曉偶書〉 8구(強勸)힘써 억지로 권하는 뜻이므로 **측성(仄)**으로 읽는다. 기본 글자표의 평성만 따르지 않는다 [S86].
문맥 독음潦〈登高〉 8구(潦倒)상성 호운의 **측성(仄)**으로 읽으며 물 이름의 평성 독음과 구별한다 [S25, S87].
자형 정규화䆫·踈·盃〈秋夜雨中〉 3구(䆫), 〈春曉偶書〉 8구(踈, 盃)각각 窗(평성), 疏(평성), 杯(상평 십회)로 자형을 정규화해 운목을 찾고 원문 표기는 그대로 유지 [S25, S45, S55].

작례에서 만난 구체적인 시법·음운 용어들을 언제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음 장 용어 사전에서는 한시 작법의 핵심 용어 예순 가지를 가나다순으로 총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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